서울국제음식영화제

시놉시스Synopsis

잔디, 잡초, 이끼, 나뭇가지 등 자연을 재료 삼아 요리를 만드는 방랑식객 임지호 셰프. 어릴 때 생이별한 친어머니, 마음으로 아들을 길러 주신 양어머니에 대한 아픈 사연을 간직한 그는 길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기꺼이 음식을 대접한다. 지리산에서 만난 김순규 할머니를 길 위의 어머니로 10년간 모시지만, 끝끝내 찾아온 세번째 이별. 임지호 셰프는 낳아 주신, 길러 주신, 그리고 마음을 나눠 주신 3명의 어머니를 위해 3일 동안 108접시의 음식을 장만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인연, 함께 밥을 먹고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일깨우며 삶의 과정을 돌아보게 하는 한편, 요리를 통해 마음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위안을 건네는 영화다. 캐나다 핫독스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의 음식영화 부문 등 다수의 영화제에 상영되며 호평을 받은 수작이다.  

Celebrity chef Jiho Lim, better known as the “Wandering Chef”, travels from one end of the Korean peninsula to the other, in search of natural ingredients with medicinal properties. He journeys through different landscapes, meeting diverse people, and feeding a multitude of communities. All of his sources come from Mother Nature itself, who was his nurturer due to his unusual upbringing. He grew up sleeping on her soil using leaves as his blanket and eating herbs for survival. But the pain of having had no one to call ‘Mother’ was a trauma he carried for years. Until one day, he meets someone very special on the road that leads to the most important cooking of his life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