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음식영화제

만주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최인규 감독의 <집 없는 천사>(1941)의 미술을 담당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일본 도호영화사에서 촬영을 배우고 돌아와 <태양의 아이들>로 촬영감독으로 데뷔한 후, 1949년 <성벽을 뚫고>로 감독으로 데뷔한다. 한국 영화 최초의 키스신을 담은 <운명의 손>(1954)을 통해 연출가로서의 능력을 증명했으며, 1967년에 가수 이미자와 함께 한 <엘레지의 여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연출했다. 테크니션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50년대 한국영화의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Han Hyung-mo started his career working in the art department for Choi In-kyu’s <Angels on the Streets> (1941) after studying arts in Manchuria. He made his debut as a camera director with <Children of the Sun> (1944) after studying cinematography at Toho Motion Picture Company in Japan, and made his feature directorial debut with <Breaking the Wall> in 1949. He proved his talent as a director with <The Hand of Destiny>, which has the first kissing scene in Korean film history. Han Hyung-mo became one of the most important Korean film directors in the 1950s with his technological insights and immense popularity. He directed numerous films including <The Queen of Elegy> (1967), which he worked on with renowned Korean female singer Lee Mi-ja.